본문 바로가기

리뷰/방송&영상

[유 퀴즈 온 더 블럭] 운명을 따르는 자

반응형

유퀴즈 130화는 <운명을 따르는 자> 특집으로 꾸며졌어요..

 

성명학자 김동완님께서 '이름은 한 사람의 성격과 운명을 담아내는 그릇입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그에 딱 맞는 분들이 출연하셨어요.

 

출처 : 유퀴즈온더블럭 방송캡처


산부인과 분만실의 어머니 같은 간호사, 임신복

 

노동의 가치를 가르치는 건축과 교수, 김노동

 

수십 명의 고객들을 우체국으로 부른 집배원, 오세용

 

대한민국 군인 중 가장 박력 넘치는, 박격포

 

배태랑이 되고 싶은 신입 소방관, 배태랑

 

 

(마지막 게스트로 출연하신 배태랑님은 부모님도 같이 녹화장에 오셨는데 너무 재미있으셔서 많이 웃었네요.)

 

 

배태랑님의 아버지의 성함도 흔치 않은 이름인 배몽기님.

소방관인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자신도 소방관을 꿈꾸고 이제 막 임용된 8개월 차 신임 소방관 배태랑님!

 

소방관 아버지와 소방관 아들

 

배몽기님 가훈 '안되면 되게 하라'

 

'배태랑님이 나중에 가훈을 쓰신다면?'이라는 질문에

 

"안되면 안 될 수도 있다"

 

 

유재석 : 혹시 몽기 씨하고의 첫 만남 기억하십니까?

 

김지현(배태랑 어머니) : 안하고 싶습니다.

 

 

배태랑 어머니의 대답에 빵터진 큰자기(유재석)랑 고개를 돌리고 쳐다보시는 배몽기님

 

 

 

조세호 : 아버님의 연애 스타일은 어떠셨는지?

 

김지현(배태랑 어머니) : 집에 가자 그러더라구요, 저희 집에! 한 세번 만났나요? 집에 가서 어머님 아버님 뵙고 싶다고.

 

유재석 : 너무 빠른 거 아닙니까?

 

김지현(배태랑 어머니) : 아버지가 보고 바로 몸을 돌리시더라고요. 안 보고 싶다고.

 

유재석 : 몽기씨가 뭐라고 거기서 얘기하셨어요?

 

 

 

배몽기(배태랑 아버지) : 그냥 바로 '장인어른' 했습니다

 

유재석 : 그랬더니 뭐라고 하시던가요?

 

 

 

배몽기(배태랑 아버지) : (장인어른께서) 닥쳐

 

유재석 : '안되면 되게 하라'인데 가훈이

 

배몽기(배태랑 아버지) : 그래서 제가 몇 번 찾아갔습니다

 

 

 

배몽기(배태랑 아버지) : 결혼하고 나서는, 저밖에 안 찾았습니다. 제가 큰 사위거든요.

 

(비록 첫 만남에서는 장인어른께 닥쳐라는 말을 들으셨지만 결국 해피엔딩이었던 안되면 되게 하라 배몽기님) 

 

 

 

 배태랑님 분량에 버금가는 아버님의 분량..!!

배태랑님은 퀴즈 정답을 못 맞히셔서 자기백에서 뽑은 것이 '도토리 세트'

이례적으로 부모님에게도 자기백 선물!

아버님이 뽑으신 건 '볼링핀 모자', 어머님이 뽑으신 건 '대게 좋은 가방'

 

(이 가족 너무 유쾌하고 화목해 보여서 보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정말 초등학교 때는 이름이랑 연관된 별명 짓는 게 99%잖아요.

출연하셨던 게스트분들도 흔지 않은 이름 때문에 꽤나 놀림을 받으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아직까지 트라우마로 남은 분도 계시고.. 그저 평범하고 튀지 않는 이름이 부러우셨다고 해요.

개명을 하지 않는 한 내가 선택하지는 않았지만 나를 대표하는 '이름', 그 이름에 맞는 삶을 사는 분들의 이야기가 흥미로웠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