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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방송&영상

[유 퀴즈 온 더 블럭] 사회심리학자 허태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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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 온 더 블럭] 사회심리학자 허태균 교수

 

유퀴즈 155화는 한국인의 말과 행동 속에 숨겨진 심리를 찾아내는 사회심리학자 허태균 교수님이 출연하셨어요.

21년 차 심리학자시고 현재 고려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시고 한국인의 심리와 특성에 대해 연구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출처 : 유퀴즈온더블럭 방송캡처


사회심리학이란?

 

 

 

인간이 사회적 맥락에 있을 때(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그 다른 사람으로부터 영향을 받고 영향을 주고 또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심리적 과정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한국인의 특성

1. 관계주의

 

한국인의 심리의 가장 근간이 되는 것은 '관계주의'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식당 가서 상대한테 "뭐 먹을 거야?"라고 물어보는 것!

☞ 상대의 메뉴에 따라 나의 선택을 바꿀 준비를 하는 것으로 영향을 주고받는 걸 당연하게 여기고 그걸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

 

관계주의에서는 '배려'가 중요한 것이지만 역으로 말하면 원칙을 깨는 것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줄 서 있을 때 뒷사람에게 자리는 양보하는 건 배려인 동시에 순서대로 간다는 원칙을 깨는 것이다.

 

 

2. 주체성

 

개인을 조직 속에 묻힌 존재로 보는 집단주의와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다.

관계주의는 일대일 관계이기 때문에 상대에게 영향을 받고 나 또한 영향을 줘야 하기 때문에 한 사람, 한 사람의 관계가 소중하다. 그렇게 때문에 자신의 존재감을 강하게 가지고 싶어 하고 그게 강한 주체성으로 나타난다. 

 

특별한 날이나 별다른 일이 없음에도 "내가 쏠게~"라는 것 역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행위이다.

 

 

주체성이 강해서 생기는 장점과 단점

 

 

장점

 

창의적인 사고력, 유연성이 강하다

☞ 메뉴얼과 원칙대로 하는 사회가 느리게 대응하는 것과 달리 우리 사회는 위기에 강하다.

 

원칙만을 고수하지 않고 그 외에 것을 생각해 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 와플 기계에 와플만 만들어 먹으란 법 있나?

- 전 세계적으로 대한민국이 처음으로 도입해서 실현시킨 드라이브 스루 선별 진료소

 

 

 

단점

 

자기 주관을 따르기 때문에 원칙을 깨고 멋대로 행동한다.

☞ 원칙대로 되는 게 별로 없다.

 

-공사장에서 설계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10개가 필요한다고 하는데 7개면 되겠는데?' 하는 식으로 생각해서 원칙을 따르지 않아 결국 사고가 난다.

 

 

 

한국인의 심리가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

 

 

한국인이 가장 화날 때는 나의 영향력이 상대에게 미치지 않을 때이다.

 

우리나라 사회가 가지고 있는 특성(관계주의, 주체성)때문에 전 세계 유례없는 경제발전을 이뤘지만 동시에 유례없는 사회적 갈등도 함께 파생되었다고 할 수 있다.

 

갈등의 원인으로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해야 한다는 환상'이 있어요.

 

 

상대와 의견이 다를 때 자꾸 설득하려고 하는 특성이 있다.

 

말로만 의견을 조율해서 합의점을 찾아보자고 하지만 본심은 '내가 합리적이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너가 내 생각을 따라야해'의 태도를 가지고 있다.

 

 

 

상대를 설득하기 위해 정보를 알려준다

(내 정보를 듣고 합리적 결론을 내리면 나와 같은 생각을 할 거라고 믿기 때문에)

말이 자꾸 많아진다

그런데도 상대방이 나와 의견이 다를 경우 드는 생각,

'얘는 머리가 나쁜가?' 

상대를 폄하하기 시작

(단어 끝에 '~충蟲'을 붙여서 인간 취급도 안함, 인간이면 저런 생각을 할 수 없기에 무시를 넘어서 나쁜 사람으로 인식)

상대에 대한 미움과 혐오

 

 

 

위의 과정으로 갈등이 생기기 때문에 이를 지양하기 위해서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내 기준에서 잘못된거라고 판단하고 설득하려고 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특히, 애정의 크기와 비례해서 더 설득하려고 하는데 그 예로 부모님이 자녀에게 "넌 그래서 어떡하니?", "그렇게 공부해서는 안 된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손주가 이상한 행동을 하면 그것에 대해서  대부분의 할아버지, 할머니는 '왜 그러니?', '넌 뭐가 되려고 그러니?'라고 하지 않으시고 '요즘은 그러고 노니?' 하고 더 이상의 불필요한 판단을 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우리 사회도 할아버지, 할머니처럼 세상을 바라봤으면 한다고 허태균 교수님이 말씀하시더라고요!

 


교수님 말처럼 상대에게 애정이 있을수록 설득하려고 한다는 말을 듣고 공감했어요. 정말 관심 없으면 내버려 두잖아요.

저도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에 대해서 '당연한 다양성'이라고 생각하고 그대로 인정하는 태도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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