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온 더 블럭] 모델 최현준

유퀴즈 모델 최현준

 

이번 주 유퀴즈는 추석 특선영화가 방영되면서 휴방이었어요.

지난주에 방송된 123화 <나만의 세계> 특집에 마지막 게스트로 출연했던 모델 최현준님에 대한 포스팅을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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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모델 최초로 입생로랑 런웨이에 서다

 

올해 7월 15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입생로랑 런웨이, 그곳에 한국 남자모델 최초로 최현준이 무대에 섰다!

카이스트 수학과 재학 중인 그가 소속사에 들어간 지 불과 4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였다.

 

원래 타 브랜드에서 그의 프로필을 보고 항공권과 숙박비를 제공할 테니 실물을 보고 싶다고 하여 프랑스로 갔지만 정작 그 브랜드에서는 캐스팅에서 떨어진 그.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소속사 대표님이 현지 에이전시를 구하는 건 어떠냐고 해서 파리로!

대표님이 많은 곳에 이메일을 보냈으나 답장이 오지 않아서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소속사 대표님이 "현준아 그러면 가서 문전 박치기로 해봐, 용감하게, 당돌하게, 그 패기로 가서 미팅을 하자고 해"

 

"이게 될까요...?"라는 그의 말에 소속사 대표님이 "그냥 가라고~(주소 투척)"

가서 벨을 누르고 다짜고짜 미팅하러 왔다고. 성냥팔이 소녀 감성으로 일단 문 좀 열어달라고 했다고 한다.

그들은 잡힌 미팅 일정이 없다며 그를 만나주지 않았다고 한다. 집에 가려고 돌아선 순간 뽀글뽀글한 머리를 한 아주머니랑 눈이 마주쳤다고 한다. 알고 보니 그분이 그곳의 총괄자였고 최현준에게 일단 들어와 보라고 한 뒤 그를 계속 보다가 "계약하자"라고 하셨다고 한다.

(한국의 소속사 대표님이 그간 계속 문을 두드렸지만 매번 실패했었는데 최현준이 처음으로 입성..!)

 

현지 소속사에 처음 간 날

계약서를 쓰러 다음 날에 갔는데 뽀글뽀글한 머리를 한 분이 "입생로랑에 프로필을 보냈는데 네가 마음에 든다네? 가볼래?"라고 해서 그렇게 오후에 입생로랑 본사로 가게 된 그.

 

입생로랑 캐스팅

1차 캐스팅

우선 디자이너 4명 앞에서 워킹을 한다

(집 앞에 양재천 걷듯이 걸었는데 워킹 잘한다고 칭찬받았다고 한다)

 

2차 캐스팅

수석 디자이너도 앞에서 다시 워킹을 한다

화려하게 꾸민 모델 사이에서 일부러 튀어 보이려고 나이키 반팔과 반바지를 입고 갔다고 한다.

(자신을 바라보는 수석 디자이너의 착잡한 눈빛을 느꼈다고..)

 

입생로랑 2차 캐스팅날 입고 간 나이키 반팔&반바지

워킹하고 나서 "You can go home. (이제 가도 돼)"라고 해서 '경력도 없으니까.. 떨어졌구나' 했는데 다음날에 피팅하자고 연락이 왔다고 한다.

 

입생로랑 런웨이

남자 모델의 드림쇼라고 불리는 입생로랑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신발도 원하는 실루엣이 있어서 특정 사이즈에 발이 맞이 않으면 이미 캐스팅이 된 모델이라고 하더라도 피팅 과정에서 떨어지게 된다고 한다..

 

 

모델, 최현준

모델 할 때는 너무 즐거워요. 그냥 미쳐있어요.
돈이나 명예나 이런 걸 다 떠나서 그런 일이 나에게 있다는 것만으로도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해요.
그걸 찾았다는 것 만으로.

 

 

왕따와 따돌림

 

중학교 1학년 때 키도 작고 힘도 약해서 따돌림과 왕따를 심하게 당했다고 한다.

일진 학생들이 급식 당번이면 급식을 안 줄 때도 있었고 조금만 주거나 그림을 그리려고 하면 종이를 다 찢어버리기도 했다고. 1년 동안을 심하게 왕따를 당하고 나니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공부밖에 없었다고 한다.

'무조건 1등을 해야 돼'라는 공부에 대한 강박에 시달리며 하루에 18시간을 공부한 최현준.

그 당시에 살이 20kg가 빠졌다고 한다..! 부모님의 소원이 공부 그만하는 거였다고 할 정도.

 

 

 

 

지금의 나를 수학 기호로 표현해본다면?

"인테그랄 기호[∫]가 뭘 뜻하는 거냐면 굉장히 작은 양들을 더한다는 의미예요. 눈에 당장 보이지 않는 0에 가까운 것들을 더한다는 건데 신기한 건 항상 적분 결과 눈에 보여요. 유한해요. 그게 어떻게 보면 저인 것 같아요."

 

보이지 않는 노력들을 남들 신경 안 쓰고 계속 쏟아붓는 거예요.
그러면 언젠가는 그게 쌓여서 제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나오는게 저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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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수학과에 재학 중인 동시에 한국 남자 최초로 입생로랑 런웨이에 선 신인 모델 최현준.

앞으로 그가 더 승승장구하길 바란다. 

(그가 수학과 학생이어서 수학 기호에 대한 질문이 나온 것 같은데 덕분에 인테그랄이라는 기호의 의미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