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의 세포들 13화(이별카드)

유미의 세포들 13화(이별카드)

유미의 세포들 OST 중 하나인 정승환의 Belief 들으면서 포스팅 봐주시면 더 감정이입이 잘 될 거예요!

https://www.youtube.com/watch?v=WJmuMN6W-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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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유미의 세포들 방송캡처

 

사랑세포 : 앞으로 웅이한테 불만이 생기면 여기에 콩주머니를 던져

 

 

 

(아무리 세포들이 콩주머니를 던져도 박은 터지기는커녕 금이 간 적도 없다)

 

 

유미 : 내 어떤 점이 좋아?

 

웅 : 그런 게 뭐가 중요해~

 

히스테리우스 : 그게 왜 안중요해!!!!!!!!!!

 

유미 : 여기 츄러스 전국 최고야

 

웅 : 줄이 이렇게 길어?

 

유미 : 전국 최고 맛집이라니까? 내가 보증~ 뭐 먹지? 오리지널도 맛있고 초코도 맛있는데

 

웅 : 줄이 빨리 안 줄어드네

 

유미 : 즉석에서 뽑아내니까

 

웅 : 그래도 줄이 너무 긴데?

 

유미 : 이거? 금방이야. 15분? 길어야 20분? 금방 우리 차례 돼

 

웅 : 난 줄 서서 뭐 사 먹는 거 보면 이해가 안 되던데, 되게 시간 아깝지 않아?

 

(표정 굳어지는 유미)

유미 : 그럼 우리 다른 거 먹을까?

 

웅 : 그렇다고~너 이거 먹고 싶다며

 

유미 : 다른 거 먹어도 돼~ 여기 맛집 천지인데

 

웅 : 그럴까 그럼? 줄이 너무 길어가지고. 가자

 

출출세포 : 내 츄러스~~!!!!!!!!!!!

나 이거 먹으려고 여기 온 건데!!!!!! 그거 기다리는 게 뭐 그렇게 어려워!!!!

 

(박을 향해 힘껏 던지는 대왕콩주머니)

(하지만 끄떡없는 박)

 

 

유미 톡 : 웅아 오랜만에 데이트하니까 넘 좋다~ ㅋㅋ 츄러스 못 먹은건 아쉽지만 다음에는 꼭 내가 말했던 빵집도 같이 가자! 오늘 넘 피곤했을텐데 푹 쉬고 잘 자~ 히힛

 

웅 톡 : ㅇㅇ너도~

 

 

예의세포 : ㅇㅇ좀 안 쓰면 안되나? 이렇게 길게 정성껏 보냈으면 예의로라도 말이야. 요새 구웅 진짜 마음에 안 들어

 

 

(박이 금이 가고 덜컹덜컹 소리가 난다)

 

예의세포 : 뭐야 왜 이래?

어 설마... 내가 던져서 그런 거 아니지? 난 살짝 그냥 툭 친 건데..

 

(박이 터지다...!!)

 

유미 : 문자 정말 이거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왜 이렇게 화가 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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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세포 : 사랑아 뭐 하는 거야?!

 

사랑세포 : 오늘 이별카드를 사용할 거야. 박이 터졌잖아. 이제 이별할 시간인 거야

 

감성세포 : 사랑아 무섭게 왜 그래, 이런 모습 너답지 않아

 

사랑세포 : 여기서 계속 연애를 이어간다면 유미는 아마 스트레스받아서 죽고 말 거야

 

이성세포 : 사랑아, 너무 갑작스럽게 이러지 말고 친구들이랑 의논도 해보고

 

사랑세포 : 박이 터졌는데 무슨 이유가 더 필요해? 다 끝났다고!

 

 

(막상 웅이 얼굴 보니까 입이 안 떨어지는 유미...)

 

 

 

(이별 카드를 던지기 힘들어하는 사랑세포)

 

 

(웅이와의 첫 만남부터 지난 시간들이 떠오르고..)

 

사랑세포 : 자꾸 옛날을 떠올리지마. 그냥 던져, 던지라고.

 

사랑세포 : 못하겠어.

얘들아, 나 생각할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아.

 

 

 

한 시간 전 

 

 

유미 : 웅아 어디야?

 

웅 : 나? 사무실

 

유미 : 나 지금 너네 사무실 앞으로 갈게. 잠깐 나올 수 있어?

 

웅 : 그래, 근데 무슨 일 있어?

 

유미 : 도착해서 연락할게

 

인공지능세포 : 위험 감지! 위험감지! 유미의 목소리 데이터 분석결과 95%의 확률로 이별카드를 날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낮은 목소리, 간결한 말투, 지금까지 축적된 유미의 목소리 데이터와 상이합니다.

 

이성세포 : 왜!! 우리 웅이가 뭘 잘못했는데?! 유미랑 마지막 대화가 어땠지?

마지막으로 유미가 보낸 문자는 꿀 떨어지잖아!

 

웅 : 설마 그럴 리가

 

인공지능세포 : 저 문자에 대한 답장이 성의 없어서는 아닐까요?

(웅이) 이성세포 : 에이~웅이는 원래 늘 짧았어~새삼스럽게 그럴 리가.

뭐가 이렇게 일방적이야? 섭섭한 게 있었다면 왜 아무런 사인을 주지 않은 건데? 

그래 알아.. 우리도 딱히 웅이 이야기를 하는 편이 아니니까. 유미한테만 뭐라 그럴 순 없는 거..

그렇지만...!! 이런 식은 아니잖아!

 

인공지능세포 : 이번 주 우선순위가 업데이트됐습니다.

 

이성세포 : 지금 그게 중요하냐? 어차피 웅이 우선순위는 항상 변동이 없다고

 

 

웅 : 이별을 직감한 순간, 잊고 있었던 것을 깨달았다.

나의 가장 소중한 1순위가 누구인지..

 

 

 

유미 : 우리 생각할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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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는 사실 성의 없는 답장 때문에 이별을 결심한 게 아니라 그동안 쌓여있었던 섭섭한 마음들이 문자 한 통을 받으면서 한계치에 다다라서 폭발한 거죠.. 

 

웅이는 항상 본인이 1순위였는데 이별을 직감한 순간 1순위가 유미로 바뀌었네요..

(내 옆에 있는 사람이 너무 익숙해져서 소중함을 잊어버리다가 잃게 되니 아차 하는 순간을 잘 표현한 것 같아요) 

 

내일 최종화 포스팅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