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온 더 블럭] 파이어족 김다현
지난 9월에 방송되었던 유 퀴즈 온 더 블럭 124화, 마흔 살에 남편과 함께 은퇴해서 로망을 실현 중이신 파이어족 김다현님이 출연했었어요.
평소에 친구들한테 '나도 파이어족 할래~'라고 말하고 다녔어서 더 집중해서 봤었네요.
파이어족(FIRE)
파이어족(FIRE)이란?
ⓕinancial 경제적
ⓘndependence 독립 후
ⓡetire 은퇴를
ⓔarly 빠르게
☞ 저축, 투자 등으로 경제적 자립을 통해 40대 초반 전후의 조기 은퇴를 추진하는 사람들
은퇴를 꿈꾸게 된 계기?
35살 때부터 은퇴를 꿈꾸게 되었는데 남편이 "마흔 되기 전에는 세계 여행이라도 가봐야 하지 않겠어?" 라고 말했었고 여행을 다녀오면 남편과 함께 '어떤 일을 하면 좋을까?'라는 이야기를 하다가 은퇴 쪽으로 방향을 틀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하고 싶었던 일들, 돈 버느라 못 했지만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일들도 한번 해볼 수 있지 않겠어?
카카오, SK텔레콤에서 16년간 서비스 기획자로 근무했었는데 서비스 기획자가 원래 꿈은 아니었으니 '이제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면 어떨까'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회사생활
-2004년, 다음에 계약직으로 입사 (연봉 1800만원) ▶ 정직원으로 전환되면서 연봉 인상
-삼성전자로 이직하면서 연봉 인상
-카카오로 이직하면서 삼성전자 다녔을 때보다 연봉 삭감
-카카오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연봉 이상
☞ 초년생 때의 연봉이 적어도 이직& 좋은 평가를 받고 사람들이 원하는 기대치 이상의 일을 보여주면 복리효과처럼 연봉은 쌓인다
"일은 재미있었으나 회사가 원하는 게 일만은 아니었고 목표 달성을 위해 압박이 있는데 나만 힘들면 되는 게 아니라 팀원들을 몰아붙이기도 해야 하는데 그런 걸 잘 못하겠더라고요."
퇴사 전 일상
- 아침 6시 기상 후 출근
- 하루 종일 회의(7개 정도)
- 밀린 개인 업무 처리
- 10시~11시 이후 퇴근
-집에 도착하면 하루가 지남
건강문제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 중에 건강 문제도 있었다고 한다.
퇴사 전에는 불안 장애 증세가 있어서 숨 못 쉬고 심장이 빨리 뛰는 증상이 있을 정도로 건강이 안 좋았다고 한다.
스트레스성 장염으로 응급실에 간 적이 있었는데 남편이 자기를 보며 "왜 아플 때까지 일을 해?"라는 말을 했을 때 깨달아진 것 같았다고.
그때까지는 회사 일에서 보람을 찾았다면 내가 좋아하는 일에서 보람을 느낄 수 있다면 일을 무엇을 해도 상관없겠다.
경험이 쌓여 더 큰 가치를 만드는 일
남편은 개발자이고 본인은 서비스 기획자인데 업계 특성상 끊임없이 바뀌는 트렌드를 배워야 하고 따라잡아야 하는데 젊은 후배들을 따라가기 힘들었다고 한다.
업계 특성상 계속 바뀌기 때문에 이곳에서 쌓은 경험은 그저 '과거의 것'일뿐인데 나이가 들면서 경험이 쌓여서 더 큰 가치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은퇴 자금 마련
만 55세에 연금 수령 전까지 필요한 금액을 목표 자금으로 설정
연금 플랜
퇴직 + 개인연금 플랜 (택 1)
'10년간 수령'하는 것으로 선택했다고 한다.
10년 생활비로 쓸 만한 액수를 퇴직 + 개인연금에 납입해둔 상태
만 65세 이후엔 국민연금 수령
노년을 위한 추가 자금 준비로 현재 살고 있는 집을 팔고 저렴한 곳으로 이사 후 주택연금으로 노년기 자금 마련 계획
은퇴 예산 요약 정리
1. 은퇴 직후 12년
일하면서 모은 5억으로 각종 비용 충당
2. 만 55세 이후 10년
개인연금 + 퇴직연금
3. 만 65세 이후
국민연금 + 주택연금
여유있지는 않은데 굶어 죽지도 않을 것 같았어요
어릴 때 막연히 가졌던 작가의 꿈을 떠올리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회사를 나와 꿈꾸던 일을 해도 끝이 아니구나, 기회는 찾아올 수 있는 거구나
은퇴 후 일상
아침 7시 기상
7:10 ~ 8 :10 느긋한 아침 만끽
8 : 30 ~ 9: 30 공원 조깅 5km
11 아점
자유시간
5~ 식사 후 산책
맥주 마시며 TV 보고 하루 마무리
은퇴를 꿈꾸는 분들께 전하는 말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게 뭔지 생각해봐야 하는 것 같아요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게 물건을 사는 일이라던가 좋은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먹을 때라면
큰돈이 있지 않고서는 은퇴하고 나면 힘들어지니까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들이 무엇이고
그걸 하는데 얼마만큼의 돈이 드는지를 생각해보고 그거에 맞춰서 계획을 세워야 하는 것 같아요
원래 금수저 집안이라거나 로또 당첨이나 코인으로 단기간에 돈을 많이 벌어서 은퇴를 한 게 아니라 촘촘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파이어족이 된 게 정말 똑 부러지고 배울 점이 많았던 것 같아요.
파이어족을 꿈꾸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에 다른 사람들과 협업하면서 얻는 성취감, 인정 욕구가 큰 사람들은 오히려 은퇴를 늦추고 싶겠죠.
김다현님의 삶의 방식을 두고 '젊은 사람이 충실하게 일해서 나라에 보탬이 되어야지'라며 욕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해요.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다양한 선택을 하며 사는 데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게 아니라면 옳고 그름의 기준은 없는 것 같아요.
'리뷰 > 방송&영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 퀴즈 온 더 블럭] 명의 특집 (16) | 2022.01.20 |
---|---|
[유 퀴즈 온 더 블럭] 배우 진기주 (26) | 2022.01.07 |
[유 퀴즈 온 더 블럭] 우영미 디자이너 (14) | 2021.11.19 |
[유 퀴즈 온 더 블럭] 운명을 따르는 자 (21) | 2021.11.12 |
[유 퀴즈 온 더 블럭] 스우파 (28) | 2021.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