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스노보드 해설 - 박재민

베이징 올림픽 스노보드 해설 - 박재민

 

우연찮게 스노보드 보다가 해설이 너무 좋아서 계속 KBS 채널 고정해서 봤어요. 해설하시는 분 찾아보니 KBS의 박재민 해설위원. 그런데 낯익은 얼굴..'이분은 배우 아니었나..?'하고 프로필 찾아보니 다재다능한 N잡러시더라고요.

 

출처 : 크랩

KBS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해설위원, KBS 도쿄올림픽 3X3 농구 해설위원, 대한민국 댄스스포츠로연맹 이사, 대한스키협회 스노보드 심판위원장, 비보이, 뮤지컬 배우, 번역가, 교수, 탤런트, MC 등 수많은 직업을 가지고 있는 박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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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떡같은 비유

 

박재민 해설위원 : 정해진 레일들은 있지만 정해진 방법은 없습니다. 저기 있는 여러 가지의 기물들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고요 요리경연대회로 치면 재료를 하나를 주는 거예요. 돼지고기라는 재료를 하나 주면 알아서 요리를 해보십시오. 그럼 누군가는 삼겹살을 만들 수 있고 누군가는 바비큐를 만들고 또 누군가는 다른 걸 만들 수 있지 않습니까? 

선수들의 여태까지 보드를 탔던 역사, 본인의 성격, MBTI, 혈액형 이런게 다 동원되어가지고 마지막의 한 편의 요리가 완성되는 걸 보면 이 선수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를 볼 수 있는

 

 

엄지인 캐스터 : MBTI까지 나와요?

 

네, MBTI 뭐신가요?

 

저는 E로 시작해요.

 

저는 I로 시작합니다.

 

엄지인 캐스터 : 말도 안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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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인 캐스터 : 12등입니다!

 

박재민 해설위원 : 노크를 하고 문 열고 들어가면서 지금 문 바로 앞에 있던 선수를 끄집어냈어요! 언니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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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설명

바퀴 수 세는 법

 

엄지인 캐스터가 공중에서 회전하는 바퀴 수에 대해 헷갈려하자 설명하는 박재민 해설위원.

 

등

배

등

배

 

박재민 해설위원 : 등-배-등-배 이렇게 되면 2바퀴, 720도를 돌았다고 해서 세븐 트웬티(Seven Twenty) 줄여서 세븐이라고 기술명을 얘기합니다.

 

 

TMI 지식 대방출

 

 

박재민 해설위원 :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연습 때 부상을 당해 가지고 서울로 긴급 후송이 된 다음에 결국 서울에서 수술을 받고 재활되는 모습을 SNS에 공유하면서 굉장히 응원을 많이 받았었거든요. 다행히 서울에서 수술을 굉장히 잘했습니다.

 

 

 

 

엄지인 캐스터 : 이어서 노르웨이에 한테 아일레르첸 선수입니다.

 

박재민 해설위원 : 이 선수는 대한민국 대구에서 태어났습니다.

 

엄지인 캐스터 : 대구요?

 

박재민 해설위원 : 네, 한국 사람인데 현재 노르웨이 대표로 출전했고요

 

 

 

박재민 해설위원 : 이 선수의 좌우명이 '포기하지 마라' 네버 기브 업(Never give up) 이거든요. 절대 포기하지 않고 2차전까지 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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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알파인 여자 평행대회전을 중계 중 아이를 낳고 은퇴했다가 복귀한 슬로베니아의 글로리아 코트니크 선수가 접전 끝에 동메달을 획득한 것을 보고,

 

 

출처 : KBS

 

박재민 해설위원 : 아~~눈물나죠~~! 저도 지금 울컥하네요. 저는 이런 메시지를 던지고 싶습니다.
정말 대한민국의 많은 어머니들이 아이를 출산하면서 경력단절 혹은 많은 것을 포기해야 되는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이제 시작하셔도 됩니다. 늦지 않았습니다. 아이를 낳고 은퇴를 했다가 돌아와서 올림픽이라고 하는 이 무대에서 동메달! 본인의 커리어 최고 무대를 10대도 아닌 20대로 아닌, 지금 2022년에 만들어냈습니다.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늦지 않았습니다!

 

 

강승화 캐스터 : 늦지 않았습니다. 정말 이건 감동 그 이상의 결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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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민 해설위원 정말 말도 많이 하시는데 발음이 좋으셔서 정확하게 들리고 정말 방대한 양의 지식을 본인이 쉽게 쉽게 풀어서 잘 설명하시는 것 같아요! 재미와 감동 모두 전해주는 해설위원이랄까요!

 

(KBS도 SBS처럼 해설 영상 좀 많이 올려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