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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방송&영상

[유 퀴즈 온 더 블럭] B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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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방탄소년단)

올해 3월 24일에 방송되었던 99회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은 '따뜻한 봄날, 봄처럼 찾아온 자기님들 BTS특집'으로 구성되었다. 유퀴즈는 한 편에 보통 게스트가 4-5명 정도 나오는데 이날은 오로지 BTS로만 100분을 꽉 채웠다!

 


유퀴즈 BTS
BTS (출처 : 유퀴즈온더블럭 방송캡처)

진(김석진)

진은 유퀴즈 녹화 후에 너무 우울한 얘기를 한 것 같아서 제작진한테 편집해 달라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분량이 적은 거라고 함.

(나는 진이 큰자기랑 아기자기를 보면서 "아유 우리 자기들~" 하는 부분이 너무 좋다)

 

뷔(김태형) 

아버지랑 주말에 시간을 보내고 아버지가 다시 돌아가실 때 많이 슬펐다고 한다. 어린 마음에 가지 말라고 울었다고 한다.(맴찢ㅠㅠ)

연습생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울면서 아버지에게 전화해서 "나 힘들어...그만하고 싶어"라고 하니 아버지께서 "힘들면 그만해도 돼. 다른 직업 많으니 찾아보자."라고 대답하셨다고 한다. 뷔는 아버지의 말을 듣고 할 말이 없어졌다고.. 그냥 그런 말을 꺼낸 거 자체가 창피했다고 한다.

 

제이홉(정호석)

연습생 시절에 하고 싶은 걸 못해서 힘들었다고 한다. 가족들 보고 싶은데 못 보는 거, 어디 놀러 가고 싶은데 못하는 거, 게임하고 싶은데 못하는 거. 하지만 너무나도 원했던 꿈이었기에 하고 싶은 걸 꾹 참고 버틸 수 있었다고 한다.

너무 힘들어서 집에 가려고 버스터미널에 갔는데 정국이가 가지 말라고 붙잡으면서 둘이 많이 울었다고 한다.

 

RM(김남준)

BTS가 업적이 생기고 또 다른 역사를 쓸 때마다 많이 부담되었다고 한다. (팀의 리더다 보니 RM은 마음고생을 더 했을 것 같다.) "거대한 애드벌룬을 띄우고 같이 타 있는데 김이 안 빠지고 계속 올라가요. 성층권, 열권까지 올라가고 우주까지 가는 상황이라 무섭거든요. 무섭잖아요. 애드벌룬을 탈 때는 내가 우주까지 갈지 몰랐거든요"

 

정국(전정국)

정국이 다른 팀들의 메인 보컬을 보면서 '저 사람들은 진짜 노래를 너무 잘 부르고 춤도 잘 추고 멋지고 잘생기고 난 뭐지?'라는 생각을 했다고...(내가 정국이를 보면서 그런 생각하는데) '내가 과연 이 팀의 메인보컬로 있어도 되나?'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한다.

"행동하고 그걸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다. 그때부터 보컬 연습 시간이라는 개념을 없앴어요. 차에서 화장실에서 씻으면서 하루 24시간 중 노래 부를 수 있는 타임에는 무조건 노래를 불렀다고...(정말 이런 생각을 어떻게 하지.. 너무 기특하고 대단하다)

 

지민(박지민)

다른 멤버가 레슨 받을 때 들은 내용을 새벽에 혼자 연습하고 연습실에서 매트리스 깔고 자기도 할 정도로 치열하게 연습생 생활을 한 것 같다.

정국이가 본인의 기준에서 가장 본인에게 엄격하고 열심히 한 사람이 지민이라고. 정국이가 말하길 지민은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고 누구보다 늦게 잤다고 한다.

지민이 말하길 새벽 4시까지 연습하고 6시 30분쯤 일어나서 등교하는 생활을 했다고 하니 강철체력인가...

한 달에 한 번 아버지에게 전화하면서 이 팀에서 떨어져도 뭘로든 해 낼 테니 실망만 하지 마시라고 했다고 한다.(효자..ㅠㅠ)

 

슈가(민윤기) 

본인이 바라지 않은 게 이루어지면 그게 그렇게 부담스러울 수가 없다고 하면서 음악방송 1위를 하고 단독 콘서트를 하고 나면 수명이 짧은 아이돌의 특성상 가수 인생이 끝나고 프로듀서로서의 인생으로 바뀌겠지 라고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미국에 가게 됐다고...!! 누구한테 물어봐야 되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해야 되지? 앞이 깜깜한 느낌이었다고 한다.

미국의 3대 시상식 중 하나인 AMA에서 DNA로 첫 미국 데뷔를 하던 날 너무 무서웠다고 한다. 무대를 그렇게 많이 했는데도 그날은 손이 떨릴 정도로 제일 많이 떨었다고 한다. (전혀 몰랐던..)

그날 호텔에서 울었다고...'이건 진짜 내가 원했던 게 아니다, 이렇게까지 부담스러운 상황이 되는 걸 원치 않았었다'

 

추락은 두려우나, 착륙은 두렵지 않다.

'원래 5만 명 사이즈에서 공연하다가 만 명, 오천 명, 이천 명으로 가면 우리들이 그걸 견딜 수 있을까, 너무 슬프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게 남아 계신 (팬)분들에 대한 저희의 착륙이 아닐까'

(굉장히 생각이 깊은 사람이라고 생각함)


유퀴즈에 출연한 BTS의 지난날의 얘기를 들으면서 얼마나 많은 피땀눈물을 흘렸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업적과 성과 속에서도 팀 해체를 생각했을 정도로 부담감에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던 팀.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노래하고 춤추며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기도 하고 위로하기로 하는 팀.

여전히 겸손하고 그저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순수한 열정을 가진 팀.

 

멤버들끼리 싸우면 무조건 24시간 내에 화해해야 되는 룰이 있다는데 그래서인지 멤버들 간의 사이가 좋아서 이 팀이 시너지 효과가 큰 것 같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아이돌, BTS. 그들의 무대를 보고 있으면 '참 잘한다', '멋있다', '자랑스럽다'라는 마음을 들게 하는 사람들인 것 같다.

 

봄에 유퀴즈에 출연했을 때는 그래미 어워즈에 멋진 무대를 보여준 후였고 여름인 지금은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에 임명되었다! 다가올 가을에는 유엔총회 및 주요 국제회의에 참석해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하니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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