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책

[책리뷰] 자존감 수업

반응형

자존감 수업

 

최근에 '자존감 수업'을 다시 읽었다. 책을 구매했을 때는 이곳저곳에서 자존감이라는 단어가 남발할 때였다.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여전히 자존감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키워드다.

자존감의 기본적인 정의가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데 지금의 나는 나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봤다. 지금의 나는 몇 점인가? (음... 한 70점~80점?) 

사회가 보는 나는 그보다 낮을 수도 있고 낙제점일 수도 있지만 자존감은 타인이 정하는게 아닌 자신이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관한 거니까 상관없다며 스스로를 토닥이는 중..

 

자존감 수업
자존감 수업

 


윤홍균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중앙대학교 대학원 박사 과정 수료

-윤홍균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원장

-블로그를 통해 정신과에 찾아오길 주저하는 사람들과 소통

-한국 중독정신의학회, 한국 도박문제 관리센터, 중앙대학교 게임 과몰입 센터, 성중독 심리치료협회, 학교폭력 방지를 위한 100인의 정신과 의사회 회원으로 활동

 

차례

프롤로그 _ 문제는 자존감이다

Part1 자존감이 왜 중요한가?

Part2 사랑 패턴을 보면 자존감이 보인다

Part3 자존감이 인간관계를 좌우한다

Part4 자존감을 방해하는 감정들

Part5 자존감 회복을 위해 버려야 할 마음 습관

Part6 자존감 회복을 위해 극복할 것들

Part7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다섯 가지 실천

에필로그 _ 당신은 밀림의 왕이다

 

책 중에서 

 

'자존감이 중요해진 시대'

 

"남들은 다들 결혼도 잘하고, 애도 잘 키우고, 일도 척척 해내는데 왜 저에겐 이 모든 게 힘들게만 느껴질까요?"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몇 년 새 부쩍 늘었다. 자주 듣는 질문이지만 들을 때마다 대답을 하기 쉽지 않다. 나조차 이런 생각을 자주 하기 때문이다. 다른 의사들은 돈도 잘 벌고, 논문도 잘 쓰고, 주말마다 가족과 여행도 잘 가는데 왜 나는 아직 집도 없고, 글도 잘 안 써지고, 하루하루가 고단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남의 인생은 모두 쉬워 보인다. 때가 되면 다들 좋은 짝을 만나 사랑을 하고, 아니다 싶으면 헤어지기도 잘하고 며칠 울적하다가 다시 씩씩해진다. 결혼도 순탄한 것 같고, 취업도 잘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세상은 멀쩡히 잘 돌아가는데 유독 나만 혼자이고, 힘든 걸까? 결론부터 말하면 절대 그렇지 않다.

 

윤홍균, 『자존감 수업』, 심플라이프, 2016, p.24

 

'아는 만큼 더 사랑할 수 있다' 중에서

 

사랑은 감정이다. 원한다고 억지로 생기지 않는다.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나는 사랑스러워!"라고 아무리 외친들 사랑이 갑자기 솟아날 리 없다. 따라서 당장 자신을 사랑하라고 강요할 수도 없고 그렇게 되지도 않는다.

다만 자신의 단점과 장점을 적어보는 것만이라도 해보자. 아무리 생각해도 장점이 하나도 없다면 '남이 생각하는 나의 장점'을 적으면 된다. 그것이 설령 타인의 오해이거나 드러난 겉모습에 불과할지라도 누군가 말해준 내용을 그대로 적어보자.

이런 행위는 자신에게 관심을 갖게 한다. 세상의 모든 사랑은 관심에서 시작된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도 똑같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윤홍균, 『자존감 수업』, 심플라이프, 2016, p.35

 

 

'뇌를 행복하게 하는 세 가지 행동' 중에서

 

간단하면서 효과가 좋은 방법도 있다.

 

걸어라. 자신을 존중하는 사람처럼: 자신을 존중하고 자신의 결정을 믿는 사람처럼 걸어라. 허리는 펴질 것이고, 어깨는 적당히 힘이 빠질 것이다. 여유 있는 사람처럼, 타인의 비난에 별로 개의치 않는 사람의 걸음걸이처럼 발을 내딛어라.

 

표정을 지어라. 나를 사랑하는 듯이: 거울을 볼 때마다 '내가 나를 사랑하고 있다면, 지금 어떤 표정을 지을까' 떠올리고 그대로 하자. 평범한 기분이라면 당신은 미소 짓게 될 것이다. 하지만 억지로 웃으라고 하지는 않겠다. 살다 보면 애인과 이별하는 날도 있고, 가족이 아픈 날도 있다. 그런 날이라 해도 거울 속의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면 어떤 표정을 지을지 생각하라. 그 표정을 지어라.

 

혼잣말을 하라: 힘든 일을 겪을 때, 자존감이 아주 강한 사람이라면 어떤 말을 할지 생각해 혼잣말을 하자. "괜찮아, 누구나 이런 일은 겪어"라고 일반화하거나, "나니까 이 정도로 막았지, 다른 사람이었으면 정말 큰 사고를 쳤을 거야."라고 합리화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말을 뇌에 들려주라. 뇌는 그런 말을 좋아한다. 뇌가 좋아하는 말을 자주 들려주자.

 

걷기, 표정 짓기, 혼잣말하기. 이 세 가지를 염두에 두자.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뇌는 이 세 가지 행동을 할 때 활발하게 기능한다. 뇌가 가장 활발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일 때 자존감을 향상시키면 변화가 이루어진다. 소리 지르기, 물건 때려 부수기, 남 공격하기는 다른 동물들도 할 수 있는 행동이다. 그렇게 해동해서는 뇌 건강을 되찾을 수 없다. 인간답게, 세련되게 살자.

 

윤홍균, 『자존감 수업』, 심플라이프, 2016, p.301


책을 읽는 내내 '자존감 향상을 위해 오늘 할 일'이라고 정리해주시는 부분이 가장 좋았다. 막연한 개념을 어떻게 일상생활에 적용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으로 방법이 서술되어 있어서 저자가 하는 말이 뜬구름 잡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 중에 하나도 언젠가 스스로 자존감이 떨어진 순간을 극복하기 위해 구체적인 메뉴얼을 정리해두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독자의 생각을 직접 메모할 수 있게끔 줄이 쳐져 있는 부분도 있어서 한번 더 스스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뇌를 행복하게 하는 세 가지 행동을 의식적으로 해야지!라고 다시 다짐했다. '걷기, 표정 짓기, 혼잣말하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