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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책

[책리뷰]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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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100만 부 이상이 팔린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출간 이후 4년 만의 김수현 작가의 신작.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도 전작에 이어서 공감할 수밖에 없는 글과 따뜻한 감성의 일러스트가 많아서 금방 읽었어요.

 


김수현 작가

-미술학원에 다닌 적은 없지만 그림그리는 걸 좋아해서 디자인을 전공

-일러스트를 그리고 글을 쓰며 <100% 스무 살> <안녕 스무 살> <180도>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를 펴냄

-2016년에 출판된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로 2017년 대한민국 전자출판 대상 우수상을 수상

 

차례

프롤로그 _ 균형을 찾기로 했습니다

1장 휘둘리지 않고 단단하게/자존감을 지킨다는 것

2장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나답게 산다는 것

3장 신경질 내지 않고 정중하게/타인과 함께한다는 것

4장 쫄지 말고 씩씩하게/당당하게 산다는 것

5장 참지 말고 원활하게/마음을 언어로 표현한다는 것

6장 냉담해지지 말고 다정하게/사랑을 배운다는 것

에필로그 _ 우리 사랑하며 살아요

 

 

책 중에서

 

'재미있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중에서

 

우리는 종종 유쾌하고 재미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누군가를 사랑하는 이유가 꼭 유쾌함이나 재미만은 아니다.

누군가는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누군가는 잘 들어주고,

누군가는 즐겁게 웃으며,

누군가는 한결같이 곁에 있어준다.

 

다른 사람인 척 애쓰지 않아도

당신을 사랑할 이유는 수없이 많다.

그러니 다른 모습으로 위장하지 말자.

대신 긴장을 풀고, 관계에 진심을 보이며

편안한 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그게 진솔한 관계를 맺는 시작점이다.

당신은, 당신다울 때 가장 사랑스럽다.

 

당신답게, 편안하게.

 

김수현,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놀(다산북스), 2020, p.23-24

 

 

 

'제 인생은 특별하지 않지만 소중합니다' 중에서

 

특별한 것과 소중한 것은 다르다.

우리의 가족, 친구, 연인이 특별하고 우월한 존재여서 

소중한 게 아니라 우리가 마음을 주어 소중해지는 것처럼,

나 자신과 내가 가진 것을 그 자체로 소중하게 여길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자존감은 채워지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종종

자존감이 자신을 특별하게 여기는 마음이라 착각하곤 하지만,

자존감은 특별하지 않더라도 그런 나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다.

현실에 발을 딛게 하는 안전장치인 것이다.

 

우리는 이제 진짜 자존감을 이야기해야 한다

나 역시도 이 말이 참 오래 걸렸지만,

예쁘지 않으면 어떤가.

특별하지 않으면 어떤가.

 

당신은 당신 자체로 온전하며,

우리 삶은 여전히 소중하다.

 

+

사람은 누구나 열등감과 무력감, 초라함을 느낀다.

건강한 자존감이란

부정적인 마음이 없는 게 아니라,

부정적인 마음에 오래 머무르지 않는 것이다.

 

김수현,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놀(다산북스), 2020, p.44-45

 

 

 

'그냥 해보고 싶은 일을 그냥 해보기' 중에서

 

정신분석학자인 자크 라캉이 말하길

사람은 타인의 욕마을 욕망한다고 한다.

아이는 부모의 욕망을, 남자는 여자의 욕망을 , 여자는 남자의 욕망을.

그런데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며

다른 사람이 내게 무엇을 원하는지만 살피다 보면,

내가 뭘 원하는지에 대해서는 무뎌진다.

그래서 '그냥'이라는 감각은 소중하다.

누구의 욕망도 아닌, 온전한 나의 욕망이기에

우리는 '그냥'이라는 감각에 귀 기울이며

그냥 해보고 싶은 일을 그냥 해봐야 한다.

 

내가 관찰한 바로는,

생계를 위해 최소한의 대책을 세우고,

꾸준히 진지하게 하면 망하기도 쉽지 않다.

만약 잘 안된다 해도 다른 길을 가면 된다.

우리는 그렇게 연약한 존재가 아니다.

 

한 가지 꿈에 장렬히 전사할 필요는 없다.

삶은 계속되어야 하고, 퇴로는 열려 있다.

우리에게 안전한 포기보다 필요한 건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이다.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면서도 얼마든지 실패할 수 있으니

이왕이면 사랑하는 일에 도전하는 게 낫다.

_짐 캐리

 

김수현,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놀(다산북스), 2020, p.171-173

 

 

박막례 할머니

남한테 장단 맞추지 말어.
북 치고 장구 치고 니 하고 싶은 대로 치다 보면
그 장단에 맞추고 싶은 사람들이 와서 춤추는 거여.

_박막례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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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2016년에 인터넷서점에서 구입했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베스트셀러 카테고리에 있던 책 들 중에 나의 눈길을 가장 끌었었다. 책을 구입하고 책장에 꽂아놓고 있다

everydaymemo.tistory.com


전작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나'에게 집중했다면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는 나와 타인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뤄요. 

모든 사람이 한 번쯤 고민할 법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매 챕터마다 '내 얘기자나'라는 느낌과 함께 작가님의 지혜와 조언을 통해서 위로를 받았던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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