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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책

[책리뷰]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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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교보문고를 갈 일이 있어서 내가 좋아하는 에세이 코너에 가서 어떤 책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많은 책들 중에서 눈길을 끄는 제목이 있어서 그 자리에서 책을 읽어 내려갔다.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이 있어서 일부분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 

어떤 에세이를 읽어볼까 고민하고 있다면 추천하고 싶다!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마카롱 표지)

 

외로움은 

혼자 있을 때 오는 게 아니라

함께 있을 때 더 자주 온다.

 

괴롭다는 건

혼자라는 뜻이 아니라

무언가 채워지지 않은

공허한 마음의 갈증 같은 것이다.

 

그래서 외로울 때는 

사람에 기대려 하기보다

나를 위한 것들을 찾는다.

 

좋아하는 음식을 먹거나

예쁜 옷을 입고

기분이 좋아지는 곳에 간다.

 

그렇게 나에게 집중하며 

나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김재식,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위즈덤하우스, 2020, p.16

 

 

 

많은 사람들이 내 옆에 누군가가 있음에도 외롭다고 느끼거나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웃고 떠들어도 마음 한쪽이 공허하다고 느끼는 경우를 한 번은 경험하지 않았을까? 함께하면 이 외로움이 없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함께해도 여전히 외롭다면 나 스스로에게 집중하자, 내 마음에 더 집중해보자.

 

 

 

 

사람들이 나에 대해 하는 말에

너무 귀 기울이지 마.

어떤 사람은 나를 동그라미로 보고

누구는 네모로 본들 신경 쓰지 마.

굳이 나서서 그 사람이 원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어.

 

나를 어떻게 보든 난 나일 뿐이고

모든 사람에게 완벽하게 좋은 사람일 수 없어.

사람의 관계는 언제나 상대적일 뿐이야.

나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김재식,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위즈덤하우스, 2020, p.20

 

 

 

 

나 또한 한때는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었다. 하지만 모두에게 내가 좋은 사람일 수 없고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당연한 건데 왜 이렇게 마음이 놓이는지 모르겠다. 미움받기 싫어서, 나를 좋아해 주길 바래서, 그런 마음이 스스로를 힘들게 몰아세우고 있음에도 예전에는 억지로 나를 다른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맞춰주고는 했다. 하지만 일방적인 마음은 언젠가는 지치기 마련이고 관계는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과거의 나에게 말해주고 싶다.

"너가 온전히 너일 수 있는 사람과 잘 지내면 돼. 너를 억지로 포장하고 바꿔야만 그 관계가 유지될 수 있다면 그 관계는 없는 게 나아."

 

 

 

나보다 더 나를 행복하게 해줄 사람은 없어

 

내 삶을 누군가에게 맡기려 하지 말고

스스로 주도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누군가에게 기대려 하면 할수록

마음은 더 공허해지고

외로워질 뿐이다.

 

모두에게 인정받을 수 없음을 인정하고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으려는 마음을

내려놓아야 한다.

 

내가 먼저 웃을 수 있어야

나를 보며 웃는 상대의 웃음을 

밝은 웃음으로 받아줄 수 있다.

 

 

김재식,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위즈덤하우스, 2020, p.132

 

 

 

'나를 가장 행복하게 만들어 줄 사람은 나 자신'

어쩌면 가장 놓치기 쉬운 진리가 아닐까.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나 자신은 불완전하다고 느끼는 건 불행한 일 같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내 옆에 와야지만, 계속 있어줘야지만 내가 행복해질 수 있다면 그것은 너무나도 불안정한 행복의 조건이다. 타인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고 스스로 행복하게 삶을 꾸려나가면 되는 것이다.

 

 

 

다른 서점에서 발견한 같은 제목의 다른 표지!! 신기했다.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고양이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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